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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기밀 군사정보를 온라인에 유출해 전세계에 파문을 일으킨 미 공군 방위군 소속 일병이 보스턴 연방 법정에 출석했습니다.

FBI에 전격 체포된 지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선데, 국가 기밀의 무단 유출 혐의로 수십 년 중형이 선고될 거란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 매사추세츠 주방위군 소속 21살 잭 테세이라 일병이 보스톤 연방법원에 출석했습니다.

현지시각 13일 오후 FBI에 전격 체포된 지 24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섭니다.

미 연방수사국은 테세이라 일병에 대해 국방 정보의 미승인 보유와 전송, 기밀 문건의 미승인 반출과 보유 2개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각각 최대 10년 형의 징역 선고가 가능한 죄목들입니다.

[메릭 갈랜드/미 법무장관 : "(국가 안보와) 연계된 혐의는 매우 심각한 대가를 치르도록 하고 있습니다. 기밀 접근권을 허가받은 사람은 문서에 서명할 때 해당 문건들을 공개하지 않는 것이 국가안보에 중요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FBI는 오늘 법정에서 앞으로 재판 동안 테세이라 일병에 대한 구금을 요청했고 재판부는 구금 심리가 열리는 19일까지 구금을 명령했습니다.

테세이라 일병은 이에 앞서 현지시각 13일 오후 매사추세츠주 자택에서 총기와 장갑차까지 동원한 FBI 병력에 긴급 체포됐습니다.

FBI는 테세이라가 통신정보병으로 2021년부터 1급 비밀취급 인가를 받은 뒤 지난해 12월 부터 게임 플랫폼 디스코드 대화방에서 기밀자료를 유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유출 동기에 대해선 현재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헤이든 엘린우드/피의자 동창생·이웃 : "테세이라는 항상 군에 입대하고 싶어하는 그룹과 어울렸고, 비디어 게임에 굉장히 관심이 많았습니다. (유출이) 마인크래프트 같은 곳에서 일어났다는 게 솔직히 놀랍지 않아요."]

바이든 미 대통령은 군과 정보 당국에 민감한 정보의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를 지시했다며 문건의 진위 여부는 계속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국가안보팀이 동맹국,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도 강조했습니다.

미군 내부에서 기밀이 유출됐다는 게 명확해진 만큼 바이든 행정부는 이제 그 내용과 수집 방식을 두고 동맹국들과 난감한 협의를 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인수/그래픽:노경일/자료조사:이세영 최정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