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 3.0 지진에 시민 불안 왜 커졌나_포커 스타에서 공짜 돈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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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경기도 시흥시에서 수도권 관측 이래 최대 규모의 지진이 발생해 시민들이 불안에 떨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6시8분께 시흥시 북쪽 8㎞ 지역의 북위 37.45도, 동경 126.80도 지점에서 관측된 리히터 규모 3.0의 지진의 발생 원인을 확인 중이다. 이번 지진으로 재산 및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나 건물이 흔들릴 정도의 진동을 느낀 상당수 시민은 한반도가 더는 지진 안전지대가 아닌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나 이번 지진이 수도권에서 관측된 역대 최고 규모임에도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게 기상청의 판단이다. 지구 어디에서나 소규모 지진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데다 한반도가 지각판끼리 만나는 경계지역이 아니어서 일본이나 아이티처럼 대규모 지진이 발생할 개연성이 여전히 희박하기 때문이다. 이날 지진이 규모 3.0 정도의 약진이었음에도 진동이 전례 없이 커진 것은 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 지표면으로부터 불과 10㎞ 밑에서 지진이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기상청이 설명했다. 인구밀도가 높은 수도권에서 지진이 생긴데다 한반도 지진 횟수가 갈수록 늘어난 점도 시민 불안을 증폭시킨 요인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횟수는 최근 10년(1999년∼2008년)의 평균 41회보다 19회 많은 60회를 기록했다. 이는 1978년 지진 관측이 시작된 이후 가장 많은 횟수며 최고 발생횟수를 기록한 2006년 50회보다 10회가 많은 것이다. 사람이 직접 느낄 수 있는 유감지진은 평균 9회보다 1회 많은 10회였다. 1978년 이후 1990년대 초반까지 15∼20회에 그쳤던 지진 발생횟수는 1993년을 기점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했고 대략 5년에 한 번꼴로 규모 5.0 이상의 큰 지진이 발생하기도 했다. 올해만 해도 벌써 6번의 지진이 관측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한반도는 지각판과 지각판의 경계가 아니라 유라시아판 위에 있어 비교적 안전하지만 조그만 지진이 발생하는 것까지 피할 수는 없다. 이번 지진은 인구가 밀집한 지역에서 발생해 불안감이 커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