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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이후 강원도 영동과 경상북도 동해안에 쉼 없이 내린 폭설이 14일 오전부터 잦아들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이 지역에 18일부터 이틀간 다시 눈이 올 수 있어 안심하기는 이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폭설은 남해상을 지나는 저기압과 베링해에 형성된 강한 고기압이 동시에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면서 비롯됐다.

우리나라 남쪽에 형성된 저기압이 반시계방향으로 돌며 동풍을 불어 넣었고 북쪽에 있는 베링해 고기압은 시계방향으로 돌면서 역시 우리나라에 동풍을 내뿜었다.

남해상 저기압의 습한 동풍과 베링해에서 온 차가운 동풍이 만나며 기록적인 눈구름을 만들었고, 이 구름이 태백산맥에 부딪혀 상승하면서 더욱 발달했기에 영동 지역에 많은 눈을 뿌렸다.

강릉은 11일 현재 적설량이 110㎝에 달했다. 2월 강릉 지역에 눈이 이렇게 많이 내린 건 1990년 2월 1일 138.1㎝가 쌓인 이후 처음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눈이 계속된 것은 남해상 저기압이 동쪽으로 이동해야 하는데 베링해 고기압의 세력이 워낙 강해 저기압의 이동을 막았기 때문이라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중심부에 고기압이 형성되고 있으며, 베링해 고기압이 상대적으로 약해지면서 남해 저기압이 일본 동해상으로 북상하고 있어 동풍이 잦아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강원 영동 지역은 17일까지 구름이 많이 끼지만 눈·비 소식은 없을 것으로 관측됐다.

그러나 이후 남해상에 다시 저기압이 형성되면서 18일부터 19일 오전까지 영동을 비롯해 전국에 눈이나 비가 다시 올 것으로 예측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18일과 19일은 날이 춥지 않아 비가 올 수도 있지만 아직은 눈이 오지 않을 것이라 단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