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원, 트럼프 탄핵 보고서 초안 공개…“직권 남용·사법 방해”_돈을 벌기 위한 로켓 링크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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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를 진행중인 미 하원 정보위원회가 조사 결과를 담은 탄핵 보고서 초안을 공개했습니다.

보고서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개인적·정치적 이득을 위해 대통령 권한을 남용했다고 잠정 결론을 내렸습니다.

워싱턴 서지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 하원 정보위원회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 보고서 초안을 공개했습니다.

9월 24일 탄핵 절차 개시 이후 2개월 여 동안 공개, 비공개 청문회를 열어 20여 명의 증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괍니다.

정보위 조사의 핵심은 대통령의 권한 남용 혐의입니다.

쟁점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 과정에서 군사 원조 등을 대가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부자의 부패 혐의를 조사하라고 압력을 행사했는지 여붑니다.

보고서에선 조사 결과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민주당 대선 경쟁자에게 해를 끼치도록 우크라이나에 압력을 행사했다고 적시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위법 행위를 은폐하기 위해 전례없는 방해 행위를 저질렀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행위가 미국 대통령 선거 과정의 공정성을 훼손하고 미국의 국가 안보를 위태롭게 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애덤 쉬프/미 하원 정보위원장 : "이것은 우리의 국가안보에 관한 것입니다. 미국인들은 미국 대통령이 '국가안보'를 유념한 상태에서, 개인적 또는 정치적 이유로 불법을 저지르지 않고 자국민의 이익을 위해 행동할 것이라고 기대할 권리가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탄핵 절차와 내용이 모두 날조됐다고 비난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탄핵 사유는 날조됐습니다. 날조로 판명됐습니다. 순전히 정치적 이득을 위해 날조한 겁니다."]

미 하원 정보위는 보고서가 표결로 채택되면 하원 법사위로 넘긴 뒤 4일 청문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이에 대해 백악관과 공화당은 탄핵 절차가 불공평하고 불법적이라고 맞서고 있어, 미 대선 정국은 이미 탄핵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