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유 씨 일가 부동산 압류 시작_팀 베타 정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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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세청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의 부동산을 압류하기 시작했습니다.

유 씨와 관련된 회사 대부분이 재무상태가 좋지 않아 탈세를 적발해도 세금을 추징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임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고급 아파트단지 한복판에 들어선 2층짜리 상가 입니다.

1층에는 유병언 전 회장 일가가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것으로 알려진 농수산물 판매업체 '노른자 쇼핑'이 있습니다.

상가 대부분은 '노른자 쇼핑'의 소유하고 있는데, 등기부 등본에는 세모 신협 등에서 근저당 설정과 해지를 반복한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입지가 좋아 3.3제곱미터에 1억 5천 만원 정도의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녹취> 인근 부동산 공인중개업자 : "여기 7평짜리가 11억 정도 되니까 평당 1억 5천이 넘지..."

국세청은 지난 24일 이 건물의 옥탑사무실을 전격 압류했습니다.

사무실의 소유주는 유씨의 장남 대균씨가 최대주주로 있는 건설업체입니다.

<녹취> 인근 부동산 공인중개업자 : "그사람(유 전 회장) 아들은 여기 수시로 왔다갔다해서 내가 자주봤어요."

국세청은 이 사무실을 시작으로 전국에 흩어져있는 유씨 일가와 관련 회사 소유의 부동산을 파악해 압류에 나섰습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유 전 회장 일가의 국내 부동산은 수천 억원대.

우선 청해진해운 소유의 인천 옹진군 땅과 천해지의 경남 고성군 부지 등 모두 830억 규모의 부동산이 압류될 가능성이 큽니다.

또 유씨 아들이 지배하는 계열사에서 서울 강남에 수백억 대의 땅과 건물을 갖고 있어 국세청의 압류 대상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