궐련형 전자담배…식약처 “연초보다 타르 더 많아”_행운의 장갑 끼우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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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건강에 덜 해롭다며 궐련형 전자담배 이용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보건당국 조사결과 전자담배에서도 1급 발암물질이 검출됐고, 타르는 일반담배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푸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용 기기로 담뱃잎을 쪄서 피는 궐련형 전자담배.

일반 담배보다 유해 물질이 적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출시 1년도 안돼, 1억갑 넘게 팔렸습니다.

[궐련형 전자담배 흡연자 : "태우는 것보단 연초보다는 조금 더 몸에 덜 해롭지 않나..."]

하지만, 식약처가 조사한 결과는 달랐습니다.

시중에 유통중인 전자담배 3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이중 2개 제품은 타르가 일반 담배보다 더 많았고, 세 제품의 평균 함유량도 일반 담배의 최대 1.5배 였습니다.

니코틴 함유량은 일반 담배 보다 조금 적었습니다.

또, 발암물질 7종 포함 WHO가 저감화를 권고한 9개 성분의 평균 함유량을 확인해보니, 벤젠과 포름알데히드 등 1급 발암물질 5종과 2급 발암물질 1종 등이 검출됐습니다.

다만 검출량은 일반 담배보다 적었습니다.

식약처는 WHO 등 외국자료까지 검토해 볼 때 전자담배가 덜 유해하다고 볼 근거가 없다며, 특히 타르량이 일반 담배보다 더 많은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용환/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20년 이상 몸에 침착해 있다가 나가기 때문에, 타르 같은 경우는 1.5배나 1.2배가 계속 누적된다고 생각하신다면 이건 당연히 암이 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게 합리적인 방향이고."]

이에 대해 전자담배 회사는 태우는 일반 담배와 찌는 전자 담배의 타르 함유량을 단순 비교하는 것은 무의미하고, 유해성분 함유량이 더 적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