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임 병장 본가 압수수색…“수색팀 3차례 통과” 진술도 조사_예일 포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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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군 수사당국이 동부전선 GOP 총기 사건을 일으킨 임 병장이 고교 시절 정신과 치료를 받은 병원과 본가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군 당국은 도주 과정에서 세 차례나 군 수색팀을 만났지만 무사통과했다는 임 병장의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 확인에도 나섰습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군 수사당국이 오늘 오후, 경기도 수원에 있는 임 모 병장의 본가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수사단은 압수수색을 통해 임 병장의 군 입대 전 생활과 휴가 나왔을 때의 메모 등을 확보했습니다.

수사단은 이에 앞서 어제, 경기도 수원의 한 병원도 압수수색해 고교 시절, 임 병장의 정신과 진료 기록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 당국은 이와는 별도로 임 병장 추적 과정에 허점이 없었는지에 대한 조사에도 착수했습니다.

앞서 임 병장은 세 차례나 군 수색팀과 마주쳤지만, "심부름을 가는 길"이라고 하자 "조심해서 다니라"는 말만 들었을 뿐 별다른 제지가 없었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K-2 소총 노리쇠 뭉치가 고장 나 도주 과정에서 한 번도 사격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지난달 22일, 임 병장이 먼저 수색팀에 총격을 가했고, 10여 발의 총격전 끝에 소대장 한 명이 다쳤다는 군 발표 내용과 배치되는 것입니다.

<녹취>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발생했을 수도 있고 발생하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수색 작전에 투입된 장병들 만났을 수도 있고 본인이 주장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총격전 여부에 대해선 "부상 장교와 임 병장 진술이 엇갈려 검증이 필요하다"며 기존 발표 내용을 번복했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