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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명의 노인이 각기 다른 곳에서 한 열차에 차례로 치어 숨지는 믿기지 않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김종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남 여수를 떠나 서울로 가는 새마을호 열차입니다. 어제 전북 익산의 한 건널목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던 79살 구 모할아버지가 이 열차에 치어 숨졌습니다. ⊙정정수(용성 건널목 직원): 소리를 질러도 오시길래 넘어가 가지고 자전거를 제지하는데도 뛰쳐나가서 그 양반이 오셔 가지고... ⊙기자: 숨진 구 할아버지는 이 열차의 세번째 희생자였습니다. 문제의 열차가 전남 여수역을 출발한 지 40분 뒤에 여수 율촌에서 건널목을 건너던 할머니를 치어 숨지게 했고 또다시 2시간 뒤에는 전북 완주 삼례에서 철길을 지나던 할머니를 치었습니다. 공교롭게도 사고가 날 때마다 열차 기관사도 각기 달랐습니다. 철도청 규정에 따라 구간별로 기관사가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사고 열차 기관사: (사고 난 곳이) 조그만 다리인데, 건너 오시는 분이 80 다 되셨어요. 불가항력이었어요. ⊙기자: 열차에 치어 숨진 사람들은 모두 7, 80대 노인들입니다. ⊙송재경(삼례역장): 그런 것을 목격은 못했습니다. ⊙기자: 굉장히 드문 일이죠? ⊙송재경(삼례역장): 그렇죠... ⊙기자: 사고 열차는 예정시각보다 30분 늦게 서울역에 도착하고 나서야 죽음의 운행을 멈췄습니다. KBS뉴스 김종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