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농협 전산장애 공동 조사 착수 _포커 머니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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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농협의 전산 장애가 일주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금융당국이 카드 거래 내역의 훼손 정도를 비롯한 사태 전반에 대한 공동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병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은 우선 신용카드 거래내역이 얼마나 훼손됐는지 등을 중점 조사하고 있습니다. 훼손된 정보는 카드 고객들이 최근 사용한 내역인데 주전산망으로 전송되기 전의 정보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산 내부통제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지와 관련 감독규정 준수 여부도 검사 대상입니다. 또 외부 용역업체에 대한 관리에 문제점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점검할 방침입니다. 공동검사는 오는 22일까지로 예정돼 있지만, 검찰 수사 진행상황 등에 따라 연장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와 관련해 농협은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카드 거래내역 손상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또 이번 전산장애의 성격에 대해 2중, 3중의 전산 방화벽을 뚫고 벌어진 고의적인 사이버 테러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카드 가맹점에 결제 대금이 입금되지 않아 지금까지 7만 3천5백 건, 5백 7십 7억 원이 입금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금까지 접수된 민원은 31만 천 건으로, 이 가운데 피해보상 요구는 920건으로 파악됐습니다. 농협은 피해 가운데 연체 이자와 이체 수수료 등은 민원 접수와 상관없이 모두 보상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농협은 또 지금 추세로 복구 작업이 진행된다면 오는 22일까지 대고객 업무는 복구가 완료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