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공단 사회보험노조 파업 결의 _플렉소그래픽 슬로터란 무엇입니까_krvip

⊙앵커: 재정파탄 위기에 직면한 건강보험공단의 사회보험 노조가 임금협상 결렬과 구조조정에 반발해서 파업을 결의했습니다. 파업 찬반투표 때문에 민원인들이 어제 큰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이웅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건강보험공단 관악지사입니다. 보험료 납입 만기일인 어제 평소보다 3배 가까운 800여 명이 몰렸지만 직원 너댓 명이 민원을 처리하느라 진땀을 뺐습니다. 민원인들도 한두 시간씩 기다리기 일쑤입니다. 직원 70여 명 가운데 절반을 넘는 사회보험 노조 소속 직원들이 파업 찬반투표에 참석하기 위해 자리를 비우면서 뒤편 사무실은 텅 비었습니다. ⊙채홍설(건강보험공단 관악지사장): 가용인력이 있는 대로 급한 업무는 처리를 하고 본부에 보고해 줄 것은 보고해 주고 나갔기 때문에 좀 다른 일에는 조금 소홀히 되죠. ⊙기자: 보험공단의 235개 전국 지사 대부분에서 비노조원과 간부들이 나서 겨우 민원을 처리했습니다. 공단 본사에서도 사회보험 노조 소속 직원 120여 명이 자리를 비워 업무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임금협상 결렬과 구조조정에 반발해 열린 임시총회에서는 파업을 의결했습니다. 참석인원은 5700여 명 가운데 73% 가량이 파업에 찬성했습니다. 노조는 이에 따라 다음 주 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파업시기 등을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사회보험 노조는 올해 12.7%의 임금인상을 요청했으나 공단측이 건강보험 재정악화 등을 들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협상이 결렬된 상태입니다. KBS뉴스 이웅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