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외국인 혐오 확산…한국인 폭행 사과_카지노 리스본 산티아고 칠레_krvip

그리스, 외국인 혐오 확산…한국인 폭행 사과_도시락 카지노 해변_krvip

<앵커 멘트> 경제난을 겪고 있는 그리스에서 외국인들에 대한 혐오와 폭력이 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그리스를 여행하던 한국인까지 경찰에 두드려 맞은 일이 있었는데요, 그리스 정부는 이 같이 만연한 인종 차별을 없애기 위해 관련법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파리 김성모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그리스 아테네 근처 시장에 극우주의자들이 들이닥칩니다. 불법 이민자를 발견하자 바로 상점을 때려부숩니다. 경제난 속에 불법 체류자들이 일자리를 뺏고 있다며 이 같은 폭력이 만연하고 있는 것입니다. <인터뷰> 그리스 극우주의자 : "불법 이민자들이 허가 없이 영업한다고 해 경찰에 이를 알리고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바를 했습니다." 외국인에 대한 혐오는 그리스 경찰에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쓰레기를 태우던 한 외국인은 경찰의 연행에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았지만 무차별 폭행을 당했습니다. 또 지난 16일에는 한국인 여행객 정 모 씨가 불심 검문을 하던 경찰에 신분증을 보여달라고 요구하다 주먹다짐을 받았습니다. 한국 외교부와 정 씨의 항의에 그리스 경찰 측은 사과를 하고 진상 조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그리스의 유엔 난민 고등 판무관은 올 들어 지난달까지 경찰이 불심 검문 중 외국인에게 폭력을 행사한 게 15건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그리스 정부는 외국인 혐오증에 대한 대책으로 관련법을 마련하기로 했지만 경제난으로 생긴 사회 불안이 없어지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