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모병제, ‘약자’만 군대간다 _내기가 계정을 제한하는 이유_krvip

美 모병제, ‘약자’만 군대간다 _재림교회 목사의 수입은 얼마입니까_krvip

<앵커 멘트> 이라크에 대한 병력 증파 논란이 한창인 미국에서 최근 “유전면제” “무전입대”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정인석 순회특파원이 그 논란의 핵심을 파헤쳐봤습니다. <리포트> <현장음> "서둘러! 서둘러" 새벽 5시, 미군의 신병 훈련소, <현장음> "서둘러,오늘부터는 완벽하게 움직여야 돼" 교관의 고함소리가 훈련병들의 단잠을 깨웁니다. 17살 소녀부터 42살의 중년까지, 여기에 절반이 여성이지만 훈련에는 남녀노소가 따로 없습니다. <현장음> "여러분은 이제 방탄조끼를 입은 채로 차량 위에서 사격을 하게될 것이다." 그 중에서도 정점은 이라크 전을 가상한 시뮬레이션 훈련, 지금 진행되는 이 일종의 이동 간 경계 훈련, 이 훈련은 이라크 전 이후 미군의 신병 훈련 과정에 처음 도입됐습니다. 실제 전투상황처럼 병사들에겐 공포탄 대신 실탄이 지급됐습니다. <녹취>오티스 알렉스(훈련병) : "좋은 훈련을 받아 훨씬 기분이 좋습니다. (이라크에) 가야한다면 우리는 국가를 위해의무를 다할 것입니다." 해마다 이 훈련소를 거쳐가는 미군은 4만 5천여명, 이라크 전 이후 10%가량 준 흑인들의 자리를 이민자 출신인 히스패닉과 아시안 계가 채우고있습니다. <녹취>후앙(중국계 여성 훈련병/21세) : "직장을 얻고 대학에 가서 공부를 하고 싶어 지원했습니다.의대에 진학해서 공부하고 싶습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헐리웃 거리, 여기 저기 군복을 입은 사람들이 행인들을 붙잡고 집요하게 말을 겁니다. 병력 수요가 늘면서 군대 사냥꾼, 모병관의 규모는 모두 2만 2천명으로 늘었습니다. 군입대 희망자를 유인하는 가장 큰 혜택은 시민권, 여기에 수만달러씩의 입대 보너스와 학비, 주택구입비에 취업 알선까지 파격적인 혜택이 제공됩니다. <녹취>개리 최(한국계 입영희망자/17세) : "저의 가족이 가난합니다.정부에서 돈을 받으면서 훈련을 받을 수도 있고, 제 일을 하면서 대학에 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같은 모병활동은 결국 가진것 없는 사회적 약자들만 전쟁의 희생양으로 만들고 있다는 비판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녹취>찰스 랭겔(미국 하원의원/민주당) : "저는 대통령이 자신의 가족이나 부유층의 가족들이 징집된다고 생각했다면 이라크에 대한 2만 천 명 군 증파 안을 주장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군이 모병제를 도입한 것은 베트남전이 한창이던 1973년, 그로부터 30년, 이라크 전이 수렁에 빠지면서 미군 모병제의 근간도 다시 한번 흔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녹취> 찰스 랭겔/미국 민주당 하원의원 대통령이 자신이나 부유층의 가족들이 징집된다고 생각했다면 이라크에 2만 천명을 증파하자고 주장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