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주민 등 5명 살해 30대 남성 체포…日사회 ‘충격’_카지노 해변 상어_krvip

일본 가고시마의 주택가에서 30대 남성이 할머니와 아버지, 친인척과 이웃 주민 등 5명을 연달아 숨지게 한 혐의로 체포돼 지역 사회가 충격에 휩싸였다.

지난 6일 가고시마 현 히오키 시의 주택에서, 집주인의 친척인 6,70대 여성 두 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또 40대 이웃 남성도 같은 집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발견 당시, 3명 모두 외상을 심하게 입은 상태였고, 해당 주택에 살고 있던 여성(89세)과 아들(69세)은 실종된 상태였다.

경찰은 실종된 여성의 손자 38살 이와쿠라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고 살인 혐의로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조사과정에서 자신의 범행 사실을 순순히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실종된 할머니와 아버지도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유기했다고 시인했다.

경찰은 용의자의 진술을 토대로 인근 산림에서 대대적인 수색 작업을 벌여, 사건 발생 약 이틀 뒤인 8일, 사건 현장에서 북동쪽으로 약 400미터 떨어진 곳에서 실종된 모자로 추정되는 시신 2구를 발견했다.

경찰은 신원확인 작업을 서두르는 한편,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용의자 이와쿠라는 사건이 벌어진 주택에서 300미터 가량 떨어진 아파트에서 자취를 하고 있었으며, 일정한 직업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