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트랜스지방 섭취량, 성인 3배” _아니타한테 누가 이겼어_krvip

10대 청소년의 트랜스지방 섭취량이 성인보다 3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지난해 전국의 어린이와 청소년, 성인 등 3천여 명을 대상으로 혈중 트랜스지방 농도를 측정한 결과 국민 1인당 하루 평균 0.37그램의 트랜스지방을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13살에서 19살 사이의 청소년의 경우, 하루 평균 0.48그램의 트랜스지방을 섭취해 20세 이상 성인의 0.18그램보다 3배 가까이 많았습니다. 또 5살에서 12살 사이의 어린이 역시 하루 평균 0.36그램을 섭취해 어른보다 2배 많이 먹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우리 국민에 대한 하루 평균 트랜스지방 섭취량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식약청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즐겨먹는 케이크와 비스킷, 초콜릿 등 가공식품에 트랜스지방이 많이 들어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식약청은 그러나 우리 국민의 하루 평균 트랜스지방 섭취량은 세계보건기구 권고수준 2.2그램의 7분의 1에 불과해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식약청은 빵이나 과자 등 간식류에 많이 들어있는 트랜스지방이 각종 심혈관계 질환을 유발하는 만큼 어린이와 청소년에 대해 간식 양과 횟수를 줄이고 기름진 음식도 가능한 적게 먹을 것을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