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 소르망, 개고기 문화 간섭말아야 _리미이라 포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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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서구에서 우리가 개고기를 먹는 것을 비판하는 데에 대해서 프랑스의 저명한 문화비평가인 기 소르망은 이는 한국인의 음식문화일뿐이며 외국이 간섭할 일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우리나라를 방문한 기 소르망은 문화의 다양성이 존중되어야 한다고도 자신의 견해를 밝혔습니다. 유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년 만에 우리나라를 찾아온 기 소르망은 문명이란 우월 또는 열등으로 구분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며 한국인의 개고기 식용문제가 유럽에서 거론되는 것은 한국 문화에 대한 무지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기 소르망은 또 개고기 식용은 한국의 음식 문화일 뿐이며 외국인이 이렇다 저렇다 할 일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기 소르망(문화비평가): 개고기를 먹고 안 먹고는 한국인들이 판단할 몫입니다. ⊙기자: 그러나 이 같은 논쟁이 일게 된 것은 한국인 스스로가 자신의 문화를 외국에 알리려는 노력을 소홀히 한 데도 원인이 있다고 충고했습니다. 또 9.11미국테러에 대해서는 이 사건이 아랍의 종주권을 쥐려는 세력과 이슬람 교리를 지키려는 세력간의 갈등에서 불거져 나왔을 뿐 문명 간의 충돌은 결코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기 소르망(문화비평가): 이슬람과 서구와의 갈등이 아니라 이슬람 내부의 갈등입니다. ⊙기자: 소르망의 이번 방문은 인도의 문화적 다양성과 포용력을 성찰한 저서 간디가 온다의 한국어판을 낸 출판사가 초청해 이루어졌습니다. ⊙기 소르망(문화비평가): 인도 등 개발도상국들의 모습을 다뤘습니다. 이것이 현대의 중요 관심사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사흘간의 방한 동안 KBS 특집방송에 출연하고 우리 작가들과도 만난 기 소르망은 오늘 인도로 떠납니다. KBS뉴스 유성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