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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군부에 의해 축출된 무르시 대통령 지지세력이 오늘 금요기도회 이후 또다시 대규모 항의 시위를 벌일 예정입니다.

지난 금요일 빚어졌던 군부와 친 무르시 세력 간 대규모 유혈 사태가 재연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카이로에서 복창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무르시 지지 시위대를 향한 군인들의 발포로 수백 명의 사상자를 냈던 이른바 '피의 금요일' 사태.

이후 반 군부 항의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무르시 지지기반인 무슬림형제단은 오늘 금요기도회 이후에도 대규모 거리 시위를 천명하고 나섰습니다.

앞서 이집트 검찰이 무슬림 형제단 의장 등 지도부들에 대해 폭력 시위 선동 혐의로 체포에 나선 것도 거센 반발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녹취> 압델 와하브(무르시 지지자) : "(첫 번째 사람/앞에서 7초) 과도정부 당국이 무슬림형제단 회원 모두를 체포한다고 해도 우리는 희생을 각오하고 시위를 이어갈 겁니다."

만수르 이집트 과도정부 임시 대통령은 이번 주말까지 모든 정파가 모여 혼란 정국의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만수르 임시 대통령은 또 차기 내각에는 무슬림형제단도 기용하겠다며 무르시 지지세력 끌어안기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무슬림형제단은 그러나 군부 쿠데타로 들어선 과도정부의 대화 제의를 거듭 거부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정부가 무르시 반대 시위에 앞장선 야권 인사 등에게 은밀히 자금 지원을 했다고 아랍권 위성방송인 알 자지라가 보도해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무르시 지지세력은 금요 기도회 이후 나스르 시티 일대에서 대규모 거리 행진을 벌일 예정이어서 이집트 정국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카이로에서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