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장판된 경기장
⊙ 황수경 앵커 :
세계 최고의 카레이서들이 참가하는 그랑프리 자동차 경주 대회가 올해는 차들이 10여 대나 연쇄 추돌하는 바람에 난장판이 돼 버렸습니다.
국제부 남종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남종혁 기자 :
출발 신호와 함께 경주용 차들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속도경쟁에 들어갑니다. 아수라장은 중심을 잃은 경주용 차 한 대가 보호벽에 부딪힌 뒤 튕겨져 나오면서 시작합니다. 사고를 용케 모면한 차들도 곧바로 이어지는 또 다른 추돌에는 속수무책, 달려오던 속도를 감당 못해 앞차를 들이받고 보호벽으로 그대로 질주하는 차도 있습니다. 순식간에 벌어진 사태에 경기 진행자들은 넋이 나갔고 중도 탈락한 선수들은 치밀어 오르는 분을 삭이지 못합니다. 이런 아수라장 속에 어부지리 행운의 우승을 거머쥔 선수는 기쁨을 감추지 못합니다.
KBS 뉴스, 남종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