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자재별 화재 실험…‘맞춤형’ 피해 최소화_배팅 초이스 나인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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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화재 원인을 과학적으로 살펴보는 대규모 화재 재현 실험이 실시됐습니다. 건축자재별 화재와 유증기 폭발, 그리고 전기화재 실험까지 실시돼 관심을 끌었습니다. 정창환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가설 건물 3곳에 동시에 불이 붙여집니다. 잠시 후 연기가 나더니, 스티로폼 내장재에서, 가장 먼저 불길이 치솟습니다. 건물 외장재 실험에서도 스티로폼이 연소 속도가 가장 빠르고, '우레탄'과 '그라스 울' 순입니다. 내장재에 따라 불길이 얼마나 빠르게 번지는지를 확인하는 실험입니다. <인터뷰> 김광선(한국기술교육대 교수) : "불이 붙는 속도는 차이가 있지만, 일단 붙으면 3가지 물질이 모두 화재 원인 물질로 변하기 때문에..." 밀폐된 가 건물에서 갑자기 불길이 솟구칩니다. '유증기' 폭발실험입니다. 액체인 휘발유가 기체로 변할 때 부피가 150배로 커지면서 강력한 폭발력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불이 났을 때 연기의 위험성을 알기 위한 실험에선, 유독가스를 마신지 7분 만에 실험용 쥐의 움직임이 둔해집니다. 전기 화재 실험에선, 콘센트에 물이 스며들자, 순식간에 불꽃이 튀며 불길에 휩싸입니다. 국제 공인기준에 맞춰 다양한 원인의 화재를 재현한 것으로, 대규모로 하기는 국내 처음입니다. <인터뷰> 이기환(소방방재청장) : "화재 예방과, 소방공무원의 인명 피해를 줄이는 차원에서 실시하게 됐습니다." 소방방재청은, 이번 실험 결과를 소방 점검과 화재 현장에 적용해 피해를 최소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