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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 심리전단이 대선을 앞둔 지난해 10월, 개그콘서트 한 장면을 인용한 인터넷 게시글을 내부 보고하는 등 북한과 무관한 이슈를 다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21부 심리로 열린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대한 재판에서, 검찰은 인터넷 게시판 동향이 담긴 국정원 내부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보고서에는 지난해 10월 18일 개그콘서트에서 개그맨 정태호 씨가 '다음 대통령은 누구냐'고 묻자 방청객이 'ㅁ'이라고 답하는 것을 들었다는 내용의 한 인터넷 게시판 글이 포함돼 있습니다.

또, 심리전단은 '오늘의 유머' 사이트가 맥쿼리 특혜 의혹을 다룬 다큐멘터리 '맥코리아' 관련 글을 대표 글로 게재했다고 보고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이 모 전 국정원 심리전단 기획관을 신문하면서 "개그콘서트가 안보와 무슨 상관인가"라고 추궁했고, 이 전 기획관은 "이런 형식의 보고서를 본 적은 있지만 참고용 같다"며, "개그맨의 대선 관련 발언은 안보 이슈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대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