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중간간부 인사 단행…‘권력 수사’ 검사 대거 교체_카지노에 휘발유는 어디에 있나요_krvip

검찰 중간간부 인사 단행…‘권력 수사’ 검사 대거 교체_북동쪽 축구 네트 베팅_krvip

법무부가 검찰 중간간부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법무부는 오늘(25일) 일선 검찰청 차장과 부장급인 고검 검사급 652명과 평검사 10명 등 모두 662명을 승진·전보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인사는 지난해 9월 정기 인사 이후 10개월만에 실시하는 고검검사급 인사로, 인권보호부 신설 등 검찰 직제개편을 반영한 역대 최대 규모의 인사입니다.

관심을 모았던 이른바 ‘권력 사건’ 수사 검사들은 대거 교체됐습니다.

김학의 전 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을 수사 중인 이정섭 수원지검 형사3부장은 대구지검 형사 2부장으로 전보됐고, 월성 원전 사건을 맡은 이상현 대전지검 형사5부장은 서울서부지검 형사3부장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또, ‘청와대 기획사정 의혹’을 수사 중인 변필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은 창원지검 인권보호관으로 전보됐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징계 등을 주도했던 박은정 법무부 감찰담당관은 성남지청장에 보임됐고, 후임에는 임은정 대검 감찰정책연구관이 자리를 옮겼습니다.

박철우 법무부 대변인은 서울중앙지검 2차장으로 전보됐고, 새 법무부 대변인에는 박현주 서울동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이 보임됐습니다.

대검찰청 대변인에 서인선 서울북부지검 형사5부장, 서울중앙지검 공보담당관에 이혜은 평택지청 형사1부장이 보임돼 주요 공보담당이 모두 여성으로 임명됐습니다.

신설된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수사협력단장에는 금융부실책임조사본부에 파견된 박성훈 검사가 보임됐고, 부산지검에 부활한 반부패·강력수사부장에는 최혁 고양지청 형사3부장이 전보됐습니다.

법무부는 “고검검사급 전보는 전문성과 능력, 그간의 성과 등을 두루 고려하면서도, 어느 한쪽에 편중되지 않도록 우수한 인재를 균형있게 배치하고자 했다”고 밝혔습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인사 발표 이후, 취재진을 만나 “여성, 대학과 지역의 다양성, 법무연수원에서의 발탁 등 인사요인을 다양화했다”고 말했습니다.

주요 수사에 차질이 생기지 않겠냐는 질문에는 “후임자에 의해서 수사의 필요성이나 요건이 있으면 연속성을 갖고 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사의 정치적 성향 등에 따라 인사 발령이 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소위 말해 좌천됐다는 검사에 대한 구제 측면이 있는 인사”라며 “특히 대검의 보직은 거의 김오수 검찰총장의 의견을 반영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오늘 인사가 난 중간간부와 평검사 662명은 다음달 2일부터 업무를 시작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