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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천안함 침몰 현장에선 지금 이 시각 인양 준비 작업이 한창입니다.

하지만, 오늘은 궂은 날씨 때문에 작업이 더뎌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백령도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손원혁 기자. 그곳 상황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저는 지금 인양작업 현장이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백령도 서남방 고지대 정상에 나와있습니다.

오늘 오후 약간의 비가 내릴 것이란 예보가 나온 가운데 보시는 것처럼 구름이 잔뜩 끼고 바람도 점차 강해지고 있습니다.

제가 서있는 곳에서 왼쪽 해역이 함미 인양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곳입니다.

실종자 대부분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함미 쪽에는, 함체를 실을 바지선이 투입돼 조기 인양의 기대를 모았지만 며칠 째 진척이 없습니다.

오늘은 두 번째 굵은 쇠사슬을 대형 크레인에 연결하는 작업이 진행되지만 난항이 예상됩니다.

다음으로 오른쪽 해역이 함미와 약 6.4킬로미터 떨어진 함수 인양 현장입니다.

쇠사슬이 함체와 바다 밑 암반 사이에 끼어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어젯밤 굵은 쇠사슬 교체에 성공했습니다.

오늘 새벽에도 잠수부가 투입돼 쇠사슬이 함체에 묶인 상태를 확인하고 크레인과 균형을 맞췄습니다.

하지만 앞으로의 작업 여건은 만만치 않습니다.

오늘 바람은 최고 초속 12미터까지 점차 강해지고, 물결도 2미터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더 큰 문제는 물의 흐름이 빨라지는 ’사리’ 시기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는 것입니다.

작업 속도를 결정짓는 유속이 ’사리’기간인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가장 빨라짐에 따라 인양업체는 이 기간 전에, 작업에 속도를 내보겠다는 계획입니다.

그러나 하루 중 작업할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고 있어 인양 시점을 예측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백령도 사고 해역에서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