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장관, 수색 범위 확대 등 당부…“사망자 7명 신원 확인”_룰렛 마인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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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정부의 움직임도 빨리지고 있습니다.

현지에 도착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헝가리 정부에 수색 범위 확대와 시신 유실 방지 노력을 부탁했습니다.

헝가리 외교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강병수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현지에 도착하자마자 아주 분주한 모습이군요?

[기자]

네, 현지 시각으로 오전 9시가 조금 넘은 시각이었습니다.

다뉴브 강 유람선 침몰 현장을 찾은 강경화 장관은 헝가리 정부 당국자들과 함께 15분 정도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이후 곧바로 헝가리 외교부로 가서 헝가리 외교 장관과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대책을 공유했습니다.

[앵커]

그럼 기자회견장에서 오간 구체적인 방안들을 살펴볼까요?

[기자]

강 장관은 일단 조속한 선체 인양과, 시신 유실 방지를 위한 노력, 그리고 인접 국가들과의 협조를 통한 수색 범위 확대를 요청했습니다.

페테르 시야르토 헝가리 외교부 장관도 화답했습니다.

시야르토 장관은 먼저 아픔을 당한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했고요.

배를 인양하고 실종된 한국인들을 다 찾아내는데 모든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또 이번 사건은 오스트리아, 세르비아 등 국제사회가 협력하는 구조작업임을 강조했습니다.

[앵커]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 것도 중요한데요.

이 부분에 대한 언급도 있었습니까?

[기자]

네, 헝가리 외무부 장관은 사고 경위 규명을 위한 엄중한 수사를 약속했습니다.

특히 지금 유람선 허블레아니호를 들이받은 크루즈선의 선장이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는데요.

조사 과정에서 크루즈선 선주 측에도 과실이 있다면 철저히 법적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헝가리 정부가 밝혔다고 강경화 장관이 전하기도 했습니다.

크루즈선의 선사는 스위스 회사입니다만 헝가리에도 지사가 있기 때문에 필요할 경우 책임을 묻는 데는 어려움이 없다는 게 헝가리 정부 측의 설명입니다.

[앵커]

사망자 7명에 대한 신원 확인이 늦어졌었는데, 오늘(31일) 확인이 됐다고요?

[기자]

네, 외교부가 방금 확인을 했는데요.

사망자 7명의 신원이 모두 확인됐습니다.

당초 신분증을 갖고 있던 50대 여성 2명만 신원이 확인됐었는데요.

헝가리 당국이 제공한 사망자들의 지문 자료를 토대로 우리 경찰청이 나머지 5명의 신원을 확인했습니다.

유가족이 도착하는 대로 다시 확인을 할 예정입니다.

또 지문과 DNA 감식으로 사망자들의 신원을 확인하고 또 현지 수사기관과의 업무협조를 위해서 우리 경찰 5명이 내일(1일) 이곳 부다페스트에 도착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