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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경 앵커 :

오늘 지구 남반구에서는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금세기 마지막 개기일식이 있었습니다. 약 4분 동안 진행된 이 우주쇼를 지켜보기 위해서 남미지역에는 수많은 관광객들과 천문학자들이 몰려들었습니다.

국제부 유석조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유석조 기자 :

해가 달의 그림자속으로 조금씩 들어가면서 해와 달이 벌이는 황홀한 우주쇼가 펼쳐집니다. 3분 58초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낮에도 가로등을 켜놔야 할 정도로 어두운 초저녁의 모습이었습니다. 오늘 개기일식이 관찰된 지역은 콜롬비아와 베네주엘라 등 남미지역, 천체가 자아내는 장관을 보기 위해 수만명의 관광객과 천문학자들이 몰려들었습니다.


"황홀해요. 대단히 멋진 광경입니다."


오늘 일식은 우주에서도 관측됐습니다. 인공위성에서는 지구에 드리워진 달 그림자가 남반구를 따라 움직이는 모습이 촬영됐습니다. 앞으로 2천년까지 남아있는 네차례의 일식은 모두 부분일식, 따라서 해 전체가 가려지는 오늘의 일식은 금세기 마지막 개기일식으로 기록됐습니다.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