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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회적인 관심에도 불구하고 가정폭력이 여전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앵커: 더 무서운 것이 욕하면서 배운다고 자녀들에게까지도 되물림될 수 있다는 점인데요. ⊙앵커: 늘어만 가는 가정폭력을 막을 방법은 무엇일까요? 뉴스7 초점, 오늘은 가정폭력의 실태와 그 대책을 이정수 프로듀서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틀 전 이혼판결을 받은 김 씨, 결혼생활 15년. 두 아이의 엄마인 그녀가 이혼을 결심하게 된 것은 남편의 폭력 때문이었습니다 ⊙가정폭력 피해 여성: 유치원 다니는 딸 앞에서 목을 자주 졸랐어요, 한 달 간격. 그리고 본인이 일이 안 풀릴 때는 일주일, 발로 밟고 이렇게 하는 것은 우습죠. ⊙기자: 몸에 심한 상처가 나도 병원은 갈 수 없었다고 합니다. ⊙가정폭력 피해 여성: 병원에 갈 만큼은 아니라서가 아니라 창피하잖아요. 가서 내가 맞았다고 하면 나를 위로해 줄 사람이 없잖아요. ⊙기자: 모멸감과 수치심 때문에 숨기고 살다보면 육체적으로 뿐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심각한 상처를 입게 됩니다. ⊙김병후(정신과 전문의): 나중에는 폭력하는 사람한테 적대감을 갖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한테 정서적으로 가까워지는 것, 이런 현상이 벌어져서 이걸 노예현상이라고 얘기를 하고 자기의 자아 자체가 소멸돼 버려요 ⊙기자: 지난해 가정폭력 사범은 총 1만 5000여 건으로 전년도의 1만 2900여 건에 비해 12.3%가 증가한 것으로 점차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학대의 유형별로 보면 아내의 학대가 가장 많았고 남편학대 역시 전년도 208건에서 60여 퍼센트 정도 증가한 꼴입니다. 가족관계 안에서 남편의 몰락도 이미 진행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가정폭력의 문제는 비단 가정 내에서의 남편과 아내의 폭력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닙니다. 문제는 가정폭력에 노출된 청소년들이 가정폭력을 답습하고 강력범죄를 저지를 개연성이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피해자가 가정폭력을 피하는 것을 직접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쉽지 않은 실정입니다. ⊙이문자(서울 여성의 전화 회장): 아직도 발생건수의 한 0.2%만 신고를 하고 있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대부분 많은 부분이 아직도 은폐되고 있지요 ⊙기자: 피해자가 갈 수 있는 유일한 곳은 가정폭력피해여성대피소. 이 씨는 이곳에서 새 인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오기까지 20여 년 동안 남편의 구타를 참아야 했습니다. ⊙가정폭력 피해여성: 전혀 상상할 수 없었고, 정말로 상상도 못했던 일들이 더 벌어지니까 내 마음을 정말 이해할 수 없었거든요. ⊙기자: 20년 동안 남편에게 맞고 살다가 정신분열증까지 일으키게 됐다는 이 씨, 결국은 자녀에 의해 구청이 운영하는 쉼터로 피신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문제는 남습니다. 이처럼 가정폭력의 문제 해결을 피해자 보호에 역점을 두고 있지만 폭력의 중심에는 가해자가 있기 때문에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기는 어려운 실정입니다. ⊙곽배희(가정법률상담소장): 내 아내를 내가 때리는 것, 내 아내나 자식 때리는 것은 얼마든지 때릴 수 있다. 때려서 뭔가 고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 가정폭력을 조장하는 가장 큰 원인인 것 같습니다. ⊙기자: 피해자의 단호한 대응과 주변의 적극적인 도움 그리고 엄격한 법의 적용이 가정폭력을 막을 수 있습니다. KBS뉴스 이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