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은 ‘원 포인트?’…“금리 인상 효과 낼지는 미지수”_내기 마법사_krvip

금리 인상은 ‘원 포인트?’…“금리 인상 효과 낼지는 미지수”_어제 월드컵 경기에서 누가 이겼나요_krvip

[앵커]

이번 금리 인상은 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우리 경제에는 어떤 효과를 낼까요?

또 내년에 추가 인상 가능성도 있는지, 김수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기준금리가 인상되면서 시중은행들은 예·적금 금리를 최고 0.3%포인트씩 올리기로 했습니다.

은행에 맡길 돈이 있는 가계에는 분명 희소식입니다.

반면, 빚이 많은 가계는 대출금리가 오르진 않을까 걱정하게 되는데, 현재로선 이번 기준금리 인상이 시장 금리를 계속 끌어올리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실제로 기준 금리가 동결된 지난 1년간도 주택담보 대출 변동금리 기준인 코픽스는 꾸준히 올랐습니다.

시장금리가 먼저 움직이는 경향이 강해졌고 뭣보다 미국 금리 인상 영향이 컸기 때문입니다.

[신얼/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 : "대출금리를 구성하는 기준금리, 베이스가 크게 상승할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이미 어느 정도 선반영이 되어있는 상황이고요."]

경기 상황을 볼 때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쉽지 않을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 당장 가계 빚 규모가 줄어들기도 힘들어 보입니다.

금리가 계속 오를 거란 확신이 없으면 빚을 줄이기보다는 소비를 줄여 이자 부담을 견디기 때문입니다.

자칫 저소득층과 한계기업 등 취약층의 어려움만 계속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부동산 가격 상승세도 강력한 대출 규제로 둔화되고 있고, 외국인 자본 이탈도 진정되는 국면입니다.

금리 인상 요인들이 해소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조영무/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고 물가상승 압력이 높지 않은 상황에서 금리인상이 이루어짐으로써, 그 시기를 놓쳤다고 하는 비판이 제기될 여지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이주열 총재는 현재 금리 수준이 여전히 완화적이라며,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은 남겨놨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