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도 휴업 불가피”…中 공장 중단에 생산 차질 잇따라_포커 점수 조합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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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엇보다 중국에 공장을 뒀거나 부품을 공급받는 우리 제조업체들이 문젭니다.

현지 공장들의 가동 중단이 길어지면서 국내 자동차 생산라인도 차질이 본격화됐고, 중소기업들도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정부도 지원책을 내놨습니다.

정연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대차 울산공장 안에 붙은 사장 명의의 공지글입니다.

"중국산 부품 공급 차질로 휴업까지 불가피한 비상상황이다", "휴업 종료 시기도 유동적"이라고 했습니다.

문제가 된 부품은 중국에서 들여오는 배선뭉치인 '와이어링 하니스'.

종류가 제각각이고 평소 수급도 어렵지 않아 보통 1주일치 정도만 재고를 확보하고 있었습니다.

쌍용차가 이 부품 때문에 내일부터 휴업에 들어가는데, 현대차 관계자는 "대체 수급선을 찾고 있지만 이르면 내일부터 일부 생산라인 조정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현지에 진출한 삼성과 LG의 가전 공장,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공장도 중국 지방정부 방침에 따라 오는 8~9일까지 휴업을 연장한 상황.

당장 피해는 적다지만, 휴업이 더 길어질까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재고 확보 여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은 매출 감소에 신제품 출시 지연 등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김용덕/○○전자제품 업체 대표 : "(중국 부품 수급 문제로) 한국 공장을 가동하지 않게 되면, 비가동 손실에 대한 인건비가 들어갑니다. 당연히 회사에서 지불해야 되는 것이죠. 회사 요인에 의해서 발생되는 것이기 때문에..."]

정부는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적극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성윤모/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4천억 원 규모의 무역 금융을 공급해서 자금 애로를 줄이겠습니다. 단기 수출보험 보험료 할인, 보험금 지급 기간 단축 등 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 방안도..."]

정부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에게도 긴급자금 20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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