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중학교, 내년 개교 추진 무산 _베토 대리인_krvip

<앵커 멘트> 서울시교육위원회가 국제중학교 설립 동의안 처리를 보류했습니다. 이에 따라 내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서울시교육청이 추진했던 국제중 설립은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보도에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사회적 여건이 성숙되지 않아 보류합니다." 서울시교육청이 내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추진해온 국제중 설립 계획을 서울시교육위원회가 제동을 걸었습니다. 서울시교육위는 위원 14명 가운데 13명의 동의로 국제중학교 설립 동의안 처리를 보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녹취> 한학수(서울시 교육위원회 동의심의소위원회 위원장) : (내년 3월 개교는 안된다는 말씀이시죠?) "네, 내년 3월 개교는 안됩니다." 서울시교육위원들은 수월성 교육을 확대하기 위해 국제중학교를 만들자는 취지에는 공감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국제중학교 설립을 조급하게 추진하면서 중학교 입시 부활과 사교육 유발이라는 반대 여론을 충분히 수렴하지 못했다고 판단했습니다. 국제중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대원과 영훈중학교를 방문한 결과, 국제적 인재를 양성한다는 교육과정도 아직 준비가 덜 됐다고 판단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교육위의 이런 결정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지적한 내용을 보완해 재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선거비 문제가 불거진데 이어 당선되자마자 강력하게 추진했던 국제중 설립이 보류되면서 공정택 교육감은 곤혹스러운 입장에 놓이게 됐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