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공천희망자 휴대전화서 민주 관계자 메시지 확보”_느슨한 포커 플레이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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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의 공천헌금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양경숙 씨에게 돈을 건넨 강서시설공단 이사장 이 모 씨의 휴대전화에서 '공천' 관련 내용이 담긴 민주당 관계자의 문자메시지를 확보했습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4.11 총선 때 비례대표 공천을 받게 해 달라며 양 씨에게 2억 8천만 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는 이 씨의 휴대 전화를 압수해 이 같은 사실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또 양경숙 씨가 박지원 원내대표에게서 받은 것이라며 이 씨 등 돈을 건넨 사람들에게 전달한 문자메시지도 확보해 진위 여부를 조사중입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양 씨가 투자금으로 받았다고 주장하는 32억 원의 사용처를 밝히기 위해 계좌 추적을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양 씨가 받은 돈이 선거홍보업체 투자 금액으로는 너무 큰데다, 20%의 수익율을 약속한 뒤 결국 수익금을 주지 않은 점 등을 볼 때 양씨가 공천을 대가로 돈을 받고 나중에 가짜 계약서를 만들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양 씨 측은 선거홍보사업의 경우 20%의 수익율은 높은 게 아니며, 수익금 지급을 두 차례 미루긴 했지만 다음달 24일 지급하기로 했다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박지원 원내대표도 공천과 관련돼 문자메시지를 보낸 적이 없다며 반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