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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준금리가 다시 인하되면서 집주인들이 전세를 기피하고 월세를 선호하는 현상이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자 여름철 비수기에도 전셋값 강세는 계속되고 있는데요, 다가올 가을 이사철이 걱정입니다.

박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분당의 아파트 단지입니다.

두 개 아파트 4천4백 가구 가운데 부동산에 나와 있는 순수 전세 물량은 단 3가구에 불과합니다.

월세 물량의 5분의 1수준입니다.

<인터뷰> 김경민(공인중개사) : "집주인들이 은행에다 돈을 맡겨도 이자가 얼마 되지 않기 때문에 전세보다는 월세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메르스 여파로 이번 달 기준금리가 다시 인하되면서 집주인들의 월세 선호 현상은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서울의 경우 전·월세 시장에서 월세 비중이 40%에 육박해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라갔습니다.

하지만 다달이 내야 하는 월세에 부담을 느껴 순수 전세를 찾는 수요는 줄지 않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비수기에도 전셋값 상승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의 경우 4월 이후 전셋값 상승률이 조금씩 둔화됐지만 올해는 시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더 오르는 추세입니다.

<인터뷰> 함영진(부동산 114 리서치센터장) : "저금리에 따른 월세전환, 거기에 순수 아파트 입주물량 부족 이런 현상이 이어진다면 지난해보다 올 하반기 전세가격은 변동률이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

특히 서울의 경우 하반기 입주물량이 지난해 절반 수준에 불과한 데다. 재건축 이주 수요까지 겹쳐 전세난이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