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대정부 질문 이틀째 파행 _월드컵에서 우승할 수 있는 팀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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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민주당 송석찬 의원의 발언과 이에 대한 야당의 물리력 행사로 인한 여야의 대치가 계속되는 가운데 국회는 오늘 야당 단독으로 본회의를 여는 등 이틀째 파행을 겪고 있습니다. 김상협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회는 오늘 오후 한나라당과 자민련 등 야당의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본회의를 열어 통일외교안보분야 대정부 질문을 벌인 뒤 지금은 정부측의 답변을 듣기 위해 정회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통일외교분야 대정부 질문에 나선 한나라당과 자민련 의원들은 현정부의 대북정책과 대미외교의 문제점을 집중 질타했습니다. 한나라당 박승국 의원은 현정부가 북한에 일방적으로 이끌려 가 김정일 정권의 후미세력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며 원색적으로 비난했습니다. 자민련 이양희 의원은 부시 미국 대통령의 악의 축 발언 이후 북한은 미국을 상대로 전의를 고취시키고 있는데도 우리는 미국에게만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앞서 여야는 원내총무회담을 열어 국회 본회의 정상화 문제를 논의했지만 어제 송석찬 의원에게 물리력을 행사한 야당의 성화가 선행되지 않으면 본회의에 응할 수 없다는 민주당의 입장과 사과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한나라당의 입장에 맞서 절충에 실패했습니다. 한나라당 이재오 총무는 본회의에 앞서 송석찬 의원의 어제 발언은 우방국 원수와 야당국 총재에 대한 무분별한 공격이자 헌정파괴 행위였다면서 송 의원의 제명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하고 대정부 질문은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이낙연 대변인은 야당이 단독으로 본회의를 소집해 대정부 질문을 진행하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로 책임의 소재를 호도하고 여당의 사과여부를 거부하기 위한 술책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국회에서 KBS뉴스 김상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