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로 망가지는 강원도 청정계곡 _도박 합법화 법안_krvip

⊙앵커: 강원도 청정계곡 곳곳이 각종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파괴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물고기도 모두 사라지는 등 생태계까지 위협받고 있습니다. 김덕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천해의 절경을 자랑하는 춘천시 용화산 계곡의 한 폭포입니다. 그런데 바로 아래 진행 중인 다리 공사로 주변 암석이 모두 캐내졌습니다. ⊙지교흠(서울 시흥동): 계곡은 계곡대로 있어야 되는데 콘크리트 구조물이 있다는 것은 이 자연계곡을 망쳐버리는 겁니다. ⊙기자: 다리 아래는 물길을 내기 위해 시멘트를 발라 놓았고, 녹슨 철망까지 버려져 있습니다. ⊙주민: 복숭아 나무를 심기 위해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기자: 맑고 풍부한 물을 자랑하던 태백시의 절골계곡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물이 말라 버려 예전의 그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태백시가 계곡을 정비한다며 양쪽을 철망과 콘크리트로 벽을 만들고 물길을 직선화 한 뒤 나타난 현상입니다. 말라버린 계곡에는 물고기도 더 이상 살지 않습니다. ⊙주민: 하류에서 상류로 올라와야 하는 고기들이 제대로 살지 못해요. ⊙기자: 이처럼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사라지는 청정계곡이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덕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