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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입 축산물을 국내산으로 속여 팔거나, 유통기한이 경과된 축산물을 판매목적으로 진열했던 업소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축산물 가공식당과 판매장을 점검했더니, 위생 실태도 엉망이었습니다.

이종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축산물 판매장.

가스렌지 위에서 국이 끓고 있고 부산물들은 지저분하게 널려져 있습니다.

요리를 만들어 팔수 없는 곳이지만 수입 축산물로 사골을 끓여 팔기 위해 진열했습니다.

또 다른 식당 주방.

곳곳에 곰팡이와 찌든 기름때로 가득합니다.

손님에게 팔 소내장은 지저분한 조리기구 옆에 뒀습니다.

<녹취> "양념을 한 다음에 다시 이 판에 놓고 볶는 거예요. (아니 근데 이게 지저분하네.)"

인근 지역 축산물 판매장에서는 유통기한이 지난 것들이 보관돼 있습니다.

<녹취> "유통기한이 언제까지예요? 이게? 2015년 11월 22일까지."

냉동 보관중인 닭고기는 물론, 돼지고기까지,

<녹취> "핏물이 그냥... 다 녹았네."

유통기한이 한 달 이상 지난 것을 팔기 위해 보관하다 적발됐습니다.

한우설렁탕이라 표시했지만 미국산과 호주산 쇠고기를 사용한 업소도 적발됐습니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이 지난달 축산물 판매업소와 식당 등 245곳을 점검한 결과, 20%인 53곳이 불법행위로 적발됐습니다.

<인터뷰> 이계웅(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 수사 3팀장) : "이득을 많이 남기기 위해서 수입산을 국내산으로 둔갑해 판매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특사경은 이 가운데 44건을 형사 입건하고, 위반제품 2.5톤을 압류해 폐기했습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