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파탄 부르는 가정폭력 _베토 카레로 학생 지갑_krvip
⊙앵커: 인기 개그우먼 이경실 씨의 남편 손 모씨가 오늘 폭행 등의 혐의로 결국 구속됐습니다.
⊙앵커: 가정 폭력이 화목했던 한 가정을 파탄으로 내몰았습니다.
조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경실(개그우먼): 건강하게, 우리 또 마음도 건강하게 영원히 그렇게 삽시다. 며
⊙손 모씨(이경실 씨 남편): 이제는 건강에도 많이 신경을 쓰고 그렇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영원히 사랑할 겁니다.
⊙기자: TV에 출연해 끈끈한 부부애를 보여주던 이경실 씨 부부.
결혼 12년의 화목했던 모습은 남편의 폭력으로 결국 파탄으로 이어졌습니다.
아내에게 둔기를 휘두른 남편은 한순간의 실수를 후회한다는 말 한마디만을 남기고 결국 구속됐습니다.
⊙손 모씨: 순간적으로 너무나 잘못해서 미안합니다.
하여튼 아내를 사랑합니다.
⊙기자: 남편 없이는 살 수 없다던 아내 이경실 씨는 남편의 끔찍한 폭행에 이미 마음을 이혼으로 굳혔습니다.
⊙김삼화(변호사/이경실 씨 측 변호사): 이경실 씨 측은 정리하기로 결정했고, 아이들도 본인이 키우기로 결정했습니다.
⊙기자: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던 부부를 일시에 남남으로 돌아서게 한 가정폭력.
어제 하루 동안에만도 서울 구로구에서는 남편의 구타를 피해 도망치던 40대 주부가 아파트 3층 베란다에서 떨어져 숨지는 가 하면 동대문구에서는 남편과 심한 다툼을 벌인 30대 주부가 스스로 목을 메 숨진 일도 벌어졌습니다.
⊙김남호(서울 화곡동): 이유야 어떻게 됐던 간에 폭력을 사용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간에 대화로써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기자: 사라져야 한다는 데는 누구나 공감하는 가정폭력이지만 이처럼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청은 지난 5년간 가족폭력으로 숨진 아내만도 30명이 넘는다고 밝혔습니다.
⊙박소현(가정법률상담소): 가정폭력 때문에 상담 오시는 숫자가 저에게 굉장히 많습니다.
가정폭력으로 인해서 가족이 해체되는 결과를 낳고 따라서 가정폭력은 바로 범죄다라는 사회적인 인식이 중요합니다.
⊙기자: 가정폭력은 결국 돌이킬 수 없는 가정파탄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이번 이경실 씨 사건이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뉴스 조성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