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빚으로 경기 부양 ‘패착’_보너스가 있는 온라인 카지노_krvip

<앵커 멘트> 결국 이같은 세계적 위기의 진원지는 그리스인데, 해외에서 돈을 끌어들여 경기부양을 한 게 화를 불렀습니다. 과연,그 불똥이 세계경제로 튈 것인지 현지에서 최재현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그리스의 고위직 공무원들은 독특한 보너스 혜택을 누립니다. 제시간에 출근만 하면, 보너스를 주는 제도입니다. <인터뷰> 그리스 공무원 : "우리 같은 말단 공무원들 입장에선 황당하죠. 제시간에 나온다고 보너스를 준다니.." 또 40년 근무 후 퇴직하면 연봉의 70%를 주는 공무원 연금 등 일부 계층에 집중된 복지제도는 이번 위기의 한 축입니다. 특히, 유로화를 쓰면서 통화정책을 쓸 수 없게 되자, 해외에서 빚을 내 경기부양을 하던 정부의 줄타기 정책이 패착이 됐습니다. 최근 문을 닫는 서민 자영업자들이 속출하면서 계층 간 알력과 사회 불안은 클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 그리스 의회가 구제금융을 받기 위해 긴축을 승인하자 더욱 시위가 극렬해진 이유이기도 합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그리스 위기 극복에 회의론이 일면서, 유럽뿐 아니라 세계로 불똥이 튈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작됐습니다. <인터뷰> 프란시스 룬 (풀브라이트 증권 임원) : "기본적으로 이번 위기는 유럽의 문제이지만 홍콩과 아시아, 나아가 전세계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미국은 G7 재무장관들과 긴급 전화 회의를, 유럽 정상들은 브뤼셀에서 정상 회담을 개최했습니다. 또 유로존 최대 주주격인 독일의 의회가 그리스 지원 방안을 승인했습니다. 국제 금융 시장의 불안을 잠재울 계기가 될지 여부는 주말 이후 유럽 시장 상황이 답해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리스 아테네에서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