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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에서 모두 22명의 어린이가 학대로 인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1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로, 절반 이상이 0세부터 2세까지의 영아였다.

25일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에 따르면 지난해 아동학대 피해 아동 가운데 사망한 아동은 남자 7명, 여자 15명이었다.

2012년 10명, 2011년 14명에서 크게 늘어난 것으로, 기관이 설립된 2001년 이후 집계된 아동학대 사망사례중 가장 많았다. 2001∼2012년 아동학대로 사망한 아동은 모두 97명으로, 연평균 8명 꼴이었다.

지난해의 경우 전국의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신고된 아동학대 사례에다 칠곡과 울산의 아동 학대 치사 사건 등과 같이 언론을 통해 알려진 사망 사례에도 개입하면서 예년보다 사망 사례가 늘어났다고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은 설명했다.

사망 아동의 연령은 0세가 8명, 2세가 5명으로 절반 이상이 영아였다.

2세 미만의 아동은 가정 내에서 있는 시간이 많아 학대 사실이 알려지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학대 받는 영유아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방안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해 아동학대로 판정된 6천796건의 사례 가운데 43%(2천922건)는 신체적 학대나 정서적 학대, 방임 등 두 가지 이상의 학대 유형이 함께 나타난 '중복학대'였다.

피해아동의 성별은 여자아이가 61%로 더 많았으며, 연령은 10∼15세, 초등학교 고학년에서 중학교까지의 아이가 44%를 차지했다.

장화정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 관장은 23일 한국아동복지학회의 춘계학술대회에서 이 같은 아동학대 현황을 발표하며 "아동학대 예방사업은 지난 13년간 너무 부진하게 진행돼왔다"며 "예산도 매번 제자리"라고 지적했다.

장 관장은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의 원년인 올해 ▲ 아동학대 예방 유관기관 실무협의 정례화 ▲ 아동보호전문기관 직무역량 강화 ▲ 아동학대 예방 홍보 강화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