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北에 명확하고 일치된 메시지 희망”_카지노 꽃미남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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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5차 핵실험을 징계하기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결의안이 30일(미국 뉴욕 현지시간) 채택될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중국은 북한에 대외적으로 명확하고 일치된 메시지를 전달하길 희망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9일 정례브리핑에서 추가 대북제재를 담은 유엔 안보리 결의안에 대한 입장을 질문받고 "안보리 상임이사국들이 이미 결의안 초안에 합의했고 현재 안보리 전체이사국 간의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겅 대변인은 그러면서도 "중국은 안보리의 추가 대응은 북한의 핵 활동을 겨냥해야 하며 북한의 정상적인 인도적 수요와 민생 발전의 수요를 훼손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는 기존 입장도 밝혔다.

중국은 미국과 오랜 논의과정을 거쳐 북한의 연간 석탄수출 규모를 제한하는 방식으로 '절충점'을 찾았으며, 이를 바탕으로 한 유엔 안보리 결의안이 한국 시각으로 30일 밤 11시 전체회의에서 채택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그러나 여전히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인다.

겅 대변인은 중국이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매우 진지한 태도로 안보리 결의안을 충실하게 이행할 것이라는 입장도 강조하면서도, 안보리 결의안 내용과 관련해선 구체적인 언급을 피한 채 논평도 거부했다.

중국 내에서는 북한의 잇따른 핵실험이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 외교·안보에 큰 위기를 조장하는 도발이라는 점에서 5차 핵실험에 대한 신규 안보리 제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지만, 미·중 관계가 갈수록 불안정한 상황에서 북한의 전략적 가치를 고려해 추가 대북제재를 꺼리는 기색이 역력해 보인다.

새 대북제재 결의안에는 내년부터 북한의 연간 석탄 수출규모를 생산액 기준으로 4억90만 달러(4천720억 원) 또는 생산량 기준으로 750만t 중 낮은 것으로 제한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석탄의 유일한 수입국인 중국이 올해 10개월간 수입한 북한산 석탄은 전년 동기보다 13% 늘어난 1천860만t에 달한다.

중국이 공언한 대로 새 대북제재 결의안을 충실히 이행하면 중국의 대북 석탄수입량은 현재의 40% 수준으로 대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석탄은 북한의 최대 수출품으로 전체 대 중국 수출 금액 가운데 40% 가까이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새 결의안은 '북한의 돈줄'을 죄는 데 상당한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