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에 양계 기술까지…케냐에 ‘농업 한류’_베타 차단제 중독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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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로비 근교의 농촌 마을...

농민들이 땡볕에 땀흘리며 감자밭을 일굽니다.

재배하고 있는 감자는 케냐 토종 감자가 아닌 한국산 개량 감자입니다.

현지 토종보다 병충해와 가뭄에 강해 수확량이 많습니다.

심은지 1달 반 된 케냐 토종 감자와 개량 감자입니다.

줄기가 여러 가닥인 데다 이파리까지 넓은 개량 감자는 햇빛을 잘 받기 때문에 성장하기 좋은 조건을 갖췄습니다.

<녹취> 빈센트 음부구아(감자 재배 농민) : "토종 감자 한 줄기에서는 감자가 4~5개 밖에 안 나왔고 크기도 작았어요. 한국 개량 감자는 13~16개 정도까지 수확이 돼요."

한국산 우량 닭이 보급된 양계 농가, 케냐 재래식 양계장에는 없는 통풍 장치와 온실 설치로 병아리 생존율은 최대 88%까지 높아졌습니다.

발육이 잘돼고 닭 수도 많아져 달걀 수확량이 급증했습니다.

<인터뷰> 캐롤린 왐부이(양계 농민) : "계란과 닭을 팔아서 소득이 높아지고 있어요. 생활이 개선되는 게 체감이 됩니다."

한국 감자와 양계 농법을 도입한 농가는 모두 4백여 곳,

소득은 1년 새 3배 이상 늘었습니다.

한국의 선진 농업은 앞으로 천여 농가까지 확대돼 케냐 농민들의 생활수준을 향상하는데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나이로비에서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