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 취업 좁은문…이런 인재 원한다 _바이아 스포츠 베팅_krvip

금융사 취업 좁은문…이런 인재 원한다 _미국 스포츠 배팅_krvip

세계적 금융위기의 충격이 사그라지고 있지만 금융권 채용 문호는 넓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30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 달 여 남짓이면 본격적인 하반기 채용철이 되지만 대다수 은행과 보험사는 아직 채용시기나 규모를 확정 짓지 못하고 있다. 증권사들만 증시 반등에 힘입어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좁은 문을 뚫고 금융회사에 입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금융회사 인사담당자들은 "회사별로 요구하는 인재상을 숙지하면 취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은행, 고객 최우선 사고.팀워크 중시 은행들은 열정적이고 변화를 추구하면서도 믿음직하고 조직에 융화가 잘 되는 인재를 선호하는 경향이 많다. 수출입은행은 신입직원 채용 때 국제 금융에 대한 이해가 높고 외국어 능력이 우수한지를 살핀다. 해외 거래가 많은 특성 때문이다. 또 소규모 전문가 집단이기 때문에 팀워크를 해치지 않을만한 성품인지를 중요하게 본다. 우리은행은 품성이 바르면서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선호한다. 신한은행은 신한금융그룹의 핵심 가치에 맞는 인재를 찾는다. 고객의 믿음직한 동반자이면서 최고 금융전문인, 훌륭한 팀워크로 높은 성과를 창출하는 시너지 창조인 등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면접에서 왜 자기를 채용해야 하는지를 명확히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업은행도 고객 최우선의 사고와 열정을 갖춘 인재, 근성 있는 인재를 선호한다. 외환은행은 2박3일간 합숙하는 '프리워크숍'을 통해 열정과 능력을 갖추고 변화를 창조하는 인재인지를 평가한다. 금융감독원은 업무 능력과 함께 신뢰감, 진취성, 서비스 정신, 윤리의식을 중점적으로 살피고 자산관리공사는 주인의식과 전문성, 고객 지향 정신 등에 중점을 둔다. ◇ 증권사 입사에는 자격증 등 전문성 중요 증권사들은 증권시장에 대한 관심과 전문성 등을 강조하면서도 고객과의 관계를 잘 이끌어 갈 수 있는 태도를 주요하게 본다. 한국투자증권은 도전정신과 열정을 핵심 요인으로 보고 있다. 증권업에 관심을 두고 자격증을 따두거나 기초를 닦은 지원자가 유리하다. 굿모닝신한증권도 믿음직하면서 협력해서 시너지를 창출하는 능력이 있는 인재를 원한다. 면접 때에는 증권업계에 들어오려고 어떤 준비를 했는지 등을 중요하게 살핀다. 동양종금증권은 일등을 하겠다는 자세를 가졌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와 함께 금융이나 주식시장에 대한 열정이 있는 영업맨을 원한다. 동양종금증권 관계자는 "얼마나 치열하고 열정적으로 생활해왔는지를 면접에서 선명하게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HMC투자증권은 도전을 즐기고 주변으로부터 신뢰받는 인재를 원한다. 면접에서는 조직에 적응할 수 있는 기본적인 인성과 증권업에 대한 기초지식 등을 주로 살핀다. 대우증권은 열정적이면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원한다. 또 서울지역 지점에 근무하려는 지원자가 많기 때문에 지방 근무가 가능한 사람을 우대하는 편이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자기소개서에 많은 것을 열거하지 않고 한 두 가지 핵심적인 사항을 부각시키는 것이 좋은 점수를 받는 길"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윤리의식과 창조정신, 프로정신, 배려하는 마음을 갖춘 인재를 선호하고 미래에셋증권은 잔재주가 많은 사람보다는 기초가 튼튼하고 성실한 사람을 찾는다. 또, 여행과 독서 등 다양한 경험을 통해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사람을 높이 평가한다. 하나대투증권은 주인의식을 갖고, 고객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하는 인재를 원하며 현대증권은 심층 면접을 통해 인성과 역량, 태도를 종합 평가한다. ◇ 보험.카드사, 창의적.도전적 인재 선호 삼성생명은 전문성과 창의성을 갖춘 글로벌 금융인을 찾고 있으며 교보생명은 정직하고 성실하면서 도 도전적인 인재를 원한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잘 제공할 수 있는 자질과 인성 등을 주의 깊게 본다"고 말했다. 비씨카드는 다양한 인재를 뽑으려고 학교, 전공, 연령 등의 제한을 두지 않고 있으며 외국어 능통자에게 폭넓은 기회를 제공한다. 롯데카드는 당장 재능보다는 투철한 의지와 업무에 대한 자부심, 사명감을 겸비한 인재를 원한다. 현대카드는 진취적이면서 국제적 감각을 고루 갖춘 인재를, 삼성카드는 인간미와 도덕성으로 충만한 사람을 선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