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휴일 잊은 수해 복구 _인쇄할 음절 빙고 카드_krvip

강원, 휴일 잊은 수해 복구 _내기를 걸면 믿을만하다_krvip

<앵커 멘트> 이렇게 가을이 가기전에 오색단풍을 즐기려는 관광객들로 붐벼야 할 강원도 동해안 지역엔 한숨소리만 들려오고 있습니다. 수해복구작업이 거의 마무리 되면서 손님맞이에 들어갔지만, 관광지들이 썰렁하기만 합니다. 보도에 권혁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풍에 뜯겨 나갔던 지붕이 말끔히 단장됩니다. 비라도 내리지 않을까 수재민의 손놀림은 더 바빠집니다. <인터뷰>최순자(수재민) : "먼저 덮어야 돼.꼭대기부터 차례 차례해야 되지 비가 오니까." (내부 수리는 언제하세요?) "이삼일 있다가 계속해야지." 간판을 고쳐 달고, 파도가 들이 닥친 상가를 정리하고 수재민에겐 어느 때보다 고단한 주말 하루였습니다. 연일 계속된 복구작업으로 동해안 관광지는 이제 제 모습을 거의 찾아가고 있습니다. 피해를 입었던 해안가 상가들도 응급 복구를 거의 마치고 손님 맞이에 들어갔습니다. 비어 있던 수족관엔 싱싱한 횟감으로 꽉 찼습니다. 이번 호우 피해는 동해안 관광경기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주말인 오늘 동해안을 찾은 관광객이 평상시 주말보다 부쩍 줄었습니다. 횟집과 숙박업소의 예약이 잇따라 취소되는 등 수해 여파가 만만치 않습니다. <인터뷰>김해랑(강릉시 강문동) : "수해가 나서 관광객들이 오면 그렇잖아.그러니까 서해안 쪽으로 빠졌다고 하더라구." 오늘 설악산을 찾은 단풍 관광객도 지난 주말보다 30 % 이상 감소했습니다. 단풍철 성수기에 때 아닌 수해로 동해안 관광지가 시름에 잠겨 있습니다. KBS 뉴스 권혁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