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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충남태안에서는 봄에나 피는 벚꽃이 피고 새 잎이 돋아나고 있습니다. 이 달초 이 지역을 강타한 태풍 때문이라는데 어찌된 일인지 유진환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앙상한 가지에 벚꽃이 활짝 폈습니다. 봄의 상징인 하얀 벚꽃은 계절을 되돌린 듯한 착각을 불러옵니다. 나무가지에도 봄이 온 것처럼 새 잎이 돋아나고 있습니다. 태안반도 곳곳에서 때아닌 벚꽃이 피기 시작한 것은 1주일 전쯤부터입니다. 계절이 거꾸로 가는 모습에 주민들도 어리둥절하기만 합니다. <인터뷰>이재명:"나뭇잎이 전면적으로 떨어지고 잎이 새로 나고 꽃이 피는 건 처음이다. 처음 봤어요." 이런 현상은 지난 2일, 이곳을 강타한 태풍 곤파스 여파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합니다. 초속 40미터가 넘는 강풍에 나뭇잎이 견디지 못하고 모두 떨어져 나가 내년 봄꽃을 피우기 위한 영양분을 축적하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이 때문에 다시 꽃을 피우고 새 잎을 만들어 광합성을 하기 위한 활동에 들어간 것입니다. <인터뷰>최장호(천리포수목원 식물팀장):"영양분을 충분히 공급을 해야 하는데 잎사귀가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만들어서 영양분을 저장하고 어떻게 보면 생존본능이죠." 태풍 '곤파스'의 위력에 자연의 순리마저 바뀌고 말았습니다. KBS 뉴스 유진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