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소비심리 꽁꽁…내수 ‘더 위축’ 우려_기사 작성으로 돈을 벌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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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80% 할인을 내걸며 겨울 정기 세일에 들어간 백화점.

국내 직구족들에게도 인기인 미국의 최대 할인 행사 '블랙프라이데이'에 맞서 고객 지키기에 나선 겁니다.

<인터뷰> 이진효(백화점 직원) : "전년보다 물량도 20% 가까이 늘리고 할인율도 자신있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선뜻 지갑을 열지 못합니다.

<인터뷰> 임영례(서울 은평구) : "지금 나라가 시끄러우니까 불안해요. 사는 것도 불안하고 다니는 것도 걱정되고."

이렇게 소비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이번 달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달보다 6.1 포인트가 급락했습니다.

6개월 뒤 경기전망을 보여주는 지수도 16포인트나 떨어졌습니다.

모두 지난 2009년 세계 금융위기 직후 수준으로 추락한 겁니다.

앞으로 경기가 더 안 좋아질 거란 예상에 소비자들은 허리띠를 더 바짝 조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춘화(서울 구로구) : "(외식은) 5번 할 거를 한 2번 정도로 줄이는 것 같아요. 걱정이 되죠. 들어오는 수입은 없는데..."

<인터뷰> 강중구(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이런 부정적인 인식들이 커지고 있다는 점은 분명히 실제 소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지 않나 우려됩니다."

장기화되고 있는 최순실 게이트 사태와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 등의 대내외 악재가 겹치면서, 연말 연초 소비절벽 현실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