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EO-노동자 평균수입 격차 431배 _벌거벗은 아내들이 포커를 치고 있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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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봉급과 보너스, 각종 성과급 등을 포함한 최고경영자(CEO)들의 평균 수입이 1천180만달러(122억원)에 달해 2만7천460달러(2천840만원)에 그친 생산 노동자들의 평균 수입에 비해 무려 431배나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 공정경제연합(UFE)과 정책연구협회(IPS)이 30일(현지시간) 발표한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CEO와 생산 노동자들의 평균 임금 비율이 무려 431 대 1로 나타나 301 배 차이였던 지난해에 비해 격차가 더 커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제까지 가장 큰 격차를 나타낸 해는 지난 2001년으로 당시 CEO들은 생산 근로자들에 비해 무려 525배나 많은 수입을 올렸습니다. 지난 15년 간 매년 수입 상위 10위에 오른 CEO들의 수입총액은 117억달러에 달했으며 씨티그룹의 샌디 웨일 CEO는 지난 1990년 이후 11억달러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또한 CEO와 생산 노동자의 평균 수입 격차가 지난 1982년 42배 차이에서 1990년 107배 차이로 늘어나는 등 시간이 갈수록 격차가 더욱 크게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증가율 면에서도 CEO의 평균 수입은 생산 노동자의 평균 수입이나 최저임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큰 폭의 상승세를 보여왔습니다. 만약 생산 노동자의 평균 수입과 최저임금이 CEO 평균 임금만큼의 증가세를 보였다면 각각 지난해 11만126달러와 시간 당 23.05달러가 됐겠지만 실제로는 2만7천460달러와 시간 당 5.15달러에 불과했습니다. 한편 보고서는 일부 군납업체 CEO의 수입에 부당이득의 의혹이 있다면서 지난 2001년 수입이 53만5천달러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7천만달러를 벌어들인 한 방탄조끼 제조업체 CEO의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보고서는 이 CEO가 자사 주가가 최고치를 보였던 지난해 말 1억8천600만달러 어치의 자사 주식을 팔아치운 뒤 한달여만에 주가가 급락했다면서 내부자 거래 의혹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보고서는 이어 지난해 방산업체 CEO의 평균 수입이 1천160만달러였으나 20년 경력의 군 장성의 평균 수입은 16만8천905달러에 불과했다고 꼬집었습니다. 보고서는 이밖에 지난 1991년부터 지난해까지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CEO의 회사가 다음해에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의 평균치에도 못미치는 주가수준을 보인 경우가 많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