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쌀 직불금 청문회 할 수 있나? _자유 시장으로 돈 버는 방법_krvip

국회, 쌀 직불금 청문회 할 수 있나? _가장 강한 포커_krvip

<앵커 멘트> 정부의 자료제출과 부당 수령 의심자 명단 공개를 두고 여야 신경전을 벌이던 국회 쌀 직불금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이번에는 증인 채택 문제에 부딪혔습니다. 지금으로서는 청문회를 언제 열 수 있을지도 미지수입니다. 보도에 이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당초 내일부터 사흘동안 진행될 예정이었던 쌀 직불금 청문회가 사실상 열릴 수 없게 됐습니다. 관련 법에 따라 청문회의 증인과 참고인은 청문회 일주일 전에 채택돼야 하지만 아직까지 여야가 합의를 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직불금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90여 명의 증인 명단에 잠정 합의했지만, 한나라당 김학용 의원의 증인 채택을 두고 암초에 부딪혔습니다. <녹취> 김창수(선진-창모 모임 의원) :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해서 전후사정 설명하고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는 절차가 더 중요하다." <녹취> 장윤석(한나라당 의원) : "90여 명의 증인 채택한 걸 특위에서 채택해 진행하자는 것인데, 민주당이 김학용 의원에 목 걸고 안된다니까 한 발짝도 못 나간다." 게다가 지금으로서는 국정조사가 끝나는 오는 23일 전에 청문회 일정을 다시 정하는 것도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때문에 특위는 증인채택과 국정조사 기간 연장 문제를 당 지도부에 위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기간 연장을 두고도 한나라당은 이미 한 차례 연장한 것을 또 바꿀 수는 없다고 하고, 야당은 기간 연장이 불가피 하다는 입장입니다. 결국 농민과 국민만 보고 국정조사에 임하겠다던 여야의 약속은 서로의 주장에 묻혀버렸고 이제는 청문회 개최 자체가 불투명해 졌습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