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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걸어서 10분 남짓한 거리를 버스로 30분을 가야하는 곳이 있습니다. 곽혜정 기자가 그 속사정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4년 전 경기도 하남 풍산신도시로 입주한 양희찬 씨는 요즘 다시 서울 이주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일 때문에 서울을 매일 오가야 하지만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을 가는 데도 버스를 두어번씩이나 갈아타야 하는 불편을 더 이상 견딜수 없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버스로 30분 넘게 가야하는 이 거리가 걸어선 겨우 10분 남짓 이라는 사실. <인터뷰> "직선거리가 1.2Km밖에 안 되는데 노선버스가 없어서 갈아타야 하고 불편이 큽니다." 지하철 상일동역에서 하남으로 들어오는 버스는 모두 이렇게 서울 강동구 일대를 빙빙 돌다 하남에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곧바로 연계되는 버스 노선 개설이나 마을버스의 구간 연장마저도 몇 년 째 표류중입니다. <인터뷰> 하남시청 담당자 : "서울시는 환승정책을 고집하면서 경기도 차가 들어가는 노선 협의에 대해 들어주지를 않습니다." 견디다 못한 시민 700여 명이 서울시에 진정과 탄원을 넣어도 돌아오는 것은 묵묵부답. 그러나 속내는 타 지역 버스가 서울로 들어오면 서울 버스 이용객이 감소해서 이래저래 별 도움이 안된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시의원 : "지자체간 이기주의적 문제를 하남시민들의 힘으로 반드시 해결해야" 버스 증설을 둘러싼 지자체간의 갈등에 애꿋은 시민들만 볼모로 잡혀 있습니다. KBS 뉴스 곽혜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