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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심층취재입니다. 부시 대통령이 새롭게 제시한 중동평화안이 중동사태 해결에 실마리가 될지 아니면 더욱 얽히게 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퇴진 압력을 받고 있는 당사자 아라파트 팔레스타인수반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김혜송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기자: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대통령선거에 출마할 뜻을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에라카트 팔레스타인 수석 협상 대표는 자치정부의 자치선거와 총선거를 내년 1월 중순에 실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에라카트(팔레스타인 협상 대표): 내년 1월 선거를 실시하기 로 결정했습니다. ⊙기자: 이러한 발표는 부시 미국 대통령이 아라파트의 퇴진을 요구한 지 이틀 만에 나온 것으로써 팔레스타인이 새 지도부를 선출해 3년 안에 독립국가를 수립하자는 미국의 중동평화안을 무시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부시(미 대통령): 테러를 옹호하는 정권과는 함께 할 수 없습니다.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옳은 결정을 할 것으로 믿습니다. ⊙기자: 현재 캐나다 G8 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정상들 가운데 러시아와 프랑스는 팔레스타인 장래는 주민 스스로가 결정해야 한다며 부시의 주장을 지지하지 않았습니다. 반면에 중동국가들 중 이집트와 요르단, 사우디 등은 마땅한 대안이 없다며 아랍권의 의견이 분분합니다. 항상 아라파트 축출을 시도해 왔던 이스라엘은 당연히 부시의 안을 적극 지지했습니다. ⊙페레스(이스라엘 외무장관): 테러를 없애려면 테러를 보호하는 근본을 제거해야 합니다. ⊙기자: 그러나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아라파트를 누를 수 있는 온건파 팔레스타인 지도자가 없다는 데 미국과 이스라엘의 고민이 있습니다. 아라파트를 불신하고 있는 미국의 현실론과 민족자결을 주장하는 명분론이 타협점을 찾지 못할 경우 중동의 새로운 갈등 요소로 발전될 가능성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뉴스 김혜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