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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규모 개발에는 늘 쓸슬한 여운이 남기 마련인데요, 경기도 고양시에서는 100년 넘은 전통 한옥이 헐려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송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고양시의 삼송 택지 지구 안에 있는 105년 된 한옥입니다. 아직 본격적인 철거가 시작되지 않았지만 골동품 수집상들이 문짝은 물론이고 대들보까지 빼갔습니다. 집 한쪽이 폭삭 주저 앉았고 마당에는 지붕에서 떨어진 기왓장들이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 고종 39년이던 1902년 지어진 집으로 고양시에서는 가장 원형이 잘 보존된 전통 가옥이었지만 개발의 폭풍을 피해가지는 못했습니다. <인터뷰> 김한담 : "1900년 초반에 지어진 집들은 좀 있는데 전통 가옥의 특성과 보존가치로 따졌을때 이 집만한 것들이 없어서 이 집이 철거가 되는게 아쉬움이 더 큽니다" 지금은 폐가나 다름없지만 경기지역의 독특한 주택형식인 ㅁ자형 한옥으로 산세를 거스르지 않는 부드러운 곡선의 지붕이 살아있습니다. 반듯하게 깎아내지 않고 나무의 원형을 그대로 살린 기둥으로 자연미를 강조하는 한옥의 품격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 뒷 산을 집으로 끌어 들이듯 우물까지 오솔길을 내 연결했습니다. 이렇듯 기품있게 잘 지은 집이라 아쉬움이 더 합니다. 개발에 밀려 사업시행자와 자치단체 모두 관심을 갖지 않는 사이 우리의 소중한 전통 문화 유산들이 하나둘 사라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