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방총무청, 바이든 정권인수 개시 통보_포커 플레이어들이 더 빨리 은퇴한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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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연방총무청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를 공식 승인했습니다.

정권 이양을 위한 첫 절차로 바이든 당선인이 승리를 선언한 지 16일만입니다.

보도에 김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연방총무청이 드디어 정권 이양을 위한 공식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미국 연방총무청이 현지시각 23일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를 공식 승인했습니다.

지난 7일 바이든 당선인이 대선 승리를 선언한지 16일 만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 동안 "도둑질을 멈추라"며 대선 결과에 불복하는 등 혼란을 빚어 왔습니다.

총무청이 공식 승인을 미루는 사이, 권력 공백기 미국의 코로나19 사태와 경제 상황은 더 악화됐습니다.

[조 바이든/美 대통령 당선인/지난 16일 : "인수위가 내년 1월 20일까지 정권 이양 여부를 기다려야 한다면 (사태 수습은) 한 달 반 이상 뒤쳐질 겁니다."]

연방총무청 승인에 따라 바이든 인수위는 정권 인수를 위한 자금과 인력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에밀리 머피 총무청장은 이번 결정이 "법과 사실에 따라 독립적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총무청이 트럼프 대통령 눈치를 보느라 공식 승인을 미룬다는 비판에 대한 해명입니다.

다만, 총무청은 이번 승인이 "현재 진행 중인 소송과 재검표 결과와는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인수위는 이 결정을 "미국의 당면 과제인 코로나19와 경제 위기 해결을 위한 첫 걸음"이라며 환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자신 트위터에 "바이든 당선인에게 정권 이양에 협력할 것을 총무청과 참모들에게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대선 개표 결과와 관련한 소송은 지속할 것이고, 자신이 결국 이길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영상편집:정재숙/그래픽:김현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