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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염수 방류를 위한 기시다 일본 총리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한미일 정상회의 마치고 돌아오자마자 후쿠시마 원전을 시찰하더니, 오늘은 어민 단체 대표를 직접 만났습니다.

어민 대표는 방류에 반대하는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그럼에도 오염수 방류 개시 결정은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 박원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기시다 총리가 오늘 오후 도쿄 총리관저에서 일본 전체 어민을 대표하는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의 사카모토 회장 등을 직접 면담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사카모토 회장 등 임원들에게 오염수 방류에 관한 정부 대책을 설명하면서 이해를 구했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하지만 사카모토 회장은 "반대라고 하는 것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고 오염수 방류 반대 의사를 다시 한번 분명히 밝혔습니다.

면담을 마친 뒤 사카모토 회장은 기시다 총리가 오염수 방류를 언제 개시할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고 기자들에게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앞서 2015년 어민 단체에 '관계자 이해 없이 오염수를 처분하지 않겠다'는 문서를 전달한 바 있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달 국제원자력기구의 종합보고서가 나온 뒤부터 경제산업상이나 부흥상 등 각료들이 직접 어민들을 만나 설득에 집중해 왔지만, 총리가 직접 설득에 나선 오늘도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와 별도로 오염수 방류를 둘러싼 기시다 총리의 행보는 더욱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한미일 정상회의 참석 후 귀국 직후인 어제는 후쿠시마 제1 원전을 총리 취임 후 처음으로 찾아 오염수 방류 설비들을 둘러봤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기시다 총리가 내일 관계 각료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방류 시점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와 함께 방류가 이달 안에 개시될 것이라는 관측을 함께 내놓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