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박스에 오는 건 처음봐”…백신 조달체계 재점검해야_챔피언스 베팅 베팅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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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감 백신 운송 과정에서 문제가 제기돼 접종이 전격 중단된 가운데, 일부 동네 의원들이 허술한 백신 관리를 성토했습니다.

백신 조달 체계를 전면 재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민혁 기잡니다.

[리포트]

SNS에 올라온 백신 관련 사진입니다.

종이상자 위로 ‘신성 약품’이라고 적힌 테이프가 붙어 있습니다.

병원에서 백신을 이렇게 종이상자로 받았다며, 안에 아이스팩도 함께 있었다고 적혀 있습니다.

[A 의원 원장 : “어린이 예방접종하면서 여러 도매상이랑 제약회사도 백신 거래를 하는 거지만 이렇게 오는 건 처음 봤습니다 솔직히.”]

이번에 문제가 된 건 신성 약품이 의료기관에 공급한 500만 명 분량의 독감 백신입니다.

품질 검사는 2주 정도가 걸립니다.

지역별로 나누는 과정에서 일부가 상온에 노출됐는데 변질된 양이 얼마나 되는지 현장 조사를 통해 파악 중입니다.

정부는 기존 백신에는 문제가 없다고 거듭 해명했습니다.

[강기윤/국민의힘 의원 : “근데 왜 사과 한마디 못해요?”]

[박능후/보건복지부 장관 : “정확하게 사항을 파악해서 사과하겠다고 말씀드렸고요. 9월 20일까지 접종된 백신에 대해서는 이 업체에서 공급한 백신은 없습니다.”]

시민들의 불안은 여전합니다.

[조영신/서울시 영등포구 : “(접종을) 맞추려고 했는데 이런 일까지 생기니까 아무래도 한 번 더 생각할 거 같아요 심각하게.”]

이번 기회에 백신 조달체계를 재점검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임현택/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 : “백신 가격이 낮게 책정되다 보니까, 이게 너무너무 오래 끌었어요. 아무래도 이번에 문제를 만든 회사가 준비하는 데 시간이 걸렸을 거 같고.”]

질병관리청은 조달청과 협의해 입찰 방식에 문제가 없었는지를 검토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촬영기자:권준용 박세준/영상편집:한효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