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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일 앵커 :

김경록은 저희 9시뉴스의 공개수배로 얼굴이 알려져서 성남 광주지역을 끝내 벗어나지 못하고 산속에 숨어 있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시민과 경찰, 그리고 언론이 하나가 되어 힘을 모았고 그 결과 김경록의 3차 범행도 막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 사건의 발생부터 종결까지를 안세득 기자가 보도 해드리겠습니다.


안세득 기자 :

지난달 10일 오후 5시 반쯤, 김만재씨 아들 현君과 이웃에 사는 6살 김성현군 등, 어린이 두 명이 어처구니없는 보복살인극에 희생됐습니다. 김 씨의 부인 김순남씨 마저 중태에 빠뜨린 김경록은, 범행 계획대로 4시간 뒤 경기도 광주읍으로 가 자신을 강간혐의로 고소한 21살 김 모 씨 등, 2명을 중태에 빠뜨렸습니다. 경찰은 버리고 간 승용차에서 범행 계획서를 뒤늦게 찾아냈고 공조수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2차 범행을 막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서울과 성남으로 가던 김경록의 행적을 전화 발신자추적을 통해 4번이나 파악하고서도 번번이 놓치고 말았습니다.

3차 범행을 준비하던 김경록을 산속으로 몰아낸 것은, 분노한 시민들이었습니다. 김경록은, 광주에서의 2차 범행 뒤 성남시로 왔다가 시민과 경찰, 그리고 방송 등이 하나가 돼 자신을 뒤쫓자 갈 곳이 없어졌습니다.


제보한 택시기사와 통화 :

파출소서 사진보니 안경 쓴 것 말고 키가 꼭 같아요. 키가 매우 컸어요.


안세득 기자 :

방송이 나간 뒤 하루 백여 건의 제보가 접수됐고, 그에 따라 경찰의 포위망은 계속 좁아져만 갔습니다. 어린 두 생명을 앗아갔고 3명을 중태에 빠뜨린 김경록. 그도 결국은 발붙일 곳을 잃은 채 추위와 굶주림에 지쳐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KBS 뉴스, 안세득 입니다.